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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2002 월드컵 올스타 최우수선수 선정[왕종명]

홍명보 2002 월드컵 올스타 최우수선수 선정[왕종명]
입력 2002-06-29 | 수정 200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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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스타 발돋움]

    ● 앵커: 우리 대표팀의 야전사령관 홍명보 선수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최우수 선수와 올스타 후보에 동시에 올랐습니다.

    우리 한국 축구에서 선수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는 홍명보 선수를 왕종명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눈부신 개인기, 빠른 스피드, 지치지 않는 체력.

    축구 선수 홍명보에게 이런 능력은 모자랍니다.

    하지만 상대 공격수를 제압하는 날카로운 눈매와 대포 알 같은 슈팅, 수비진영에서 최전방 공격수까지 정확하게 연결하는 장거리패스, 또 상대 공격의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차단하는 판단력.

    홍명보가 13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경기 중간중간 후배들에게 손짓으로 위치를 잡아주고 다독거리 카리스마는 그에게 야전사령관 자리를 허락했습니다.

    첫 경기란 부담 때문에 맥을 못 추던 폴란드전 초반 그의 중거리슛 한방이 팀 분위기를 뒤집었습니다.

    스페인전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슈팅 하나로 한국을 4강에 진출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 홍명보(국가대표): 내 인생에 월드컵 4강이라는 게 원래 있었나, 없었나는 그런 생각 들었었어요.

    정말 기뻤어요.

    ● 기자: 결국 세계도 그의 플레이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FIFA는 월드컵 최우수 선수 골든볼 후보 10명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홍명보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 포지션별 최고 선수 11명을 뽑는 올스타 최종멤버 16명에도 올라 무난히 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명보, 그를 빼고 90년대 한국축구를 얘기할 수 없습니다.

    이제 당당하게 세계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른 그가 자랑스럽습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왕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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