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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11인 한국축구 월드컵 4강 축하 시 헌정[박상후]

시인 11인 한국축구 월드컵 4강 축하 시 헌정[박상후]
입력 2002-06-29 | 수정 200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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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에게 바친다]

    ● 앵커: 우리 현대사에서 어쩌면 가장 속시원하게 느껴지는 또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은 월드컵 4강의 위업, 그 환희와 벅찬 감동을 기리기 위해서 11명의 시인들이 시를 헌정했습니다.

    박상후 기자입니다.

    ● 기자: 우리 민족의 위대함을 일깨우기 위해 400년 전 하늘이 맺어준 인연의 끈을 쥐고 서방에서 온 벽안의 달마 히딩크.

    그가 태극전사들의 붉은 열정을 화산처럼 분출시켜 승리를 일궈내 민족의 자긍심은 역사의 질곡을 떨쳐버린다는 최동호 시인의 축시입니다.

    이가림 시인은 태극전사와 하나된 거리의 붉은 물결을 진홍으로 타오르는 철쭉 꽃밭에 비유했습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한판 살풀이, 홍일춤판이란 시어로 4,700만 인간파도의 웅장함을 노래했습니다.

    이제 마침표를 찍어라, 오욕으로 점철된 갈기갈기 찢기고 멍든 우리 근현대사에 새살처럼 돋아나는 환희와 신명.

    우리 겨레 모두가 그라운드의 선수였으며 월드컵의 승리는 수만 번 쓰러진 민족의 자긍심을 단숨에 일으켜 세웠습니다.

    이밖에 반세기에 걸친 레드컴플렉스, 서구 열강 콤플렉스를 말끔히 떨치고 내친 걸음 한달음에 가자는 송수권, 김후란, 유안진 등 11명의 헌정시는 힘차게 비상하는 한반도의 기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후입니다.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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