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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등 서해 5도 어선 160여척 출어 금지[이승용]

연평도 등 서해 5도 어선 160여척 출어 금지[이승용]
입력 2002-06-30 | 수정 200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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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종일 긴장감]

    ● 앵커: 서해교전 발생 이틀째인 오늘 연평도 등 서해 5도는 어로작업이 전면 금지된 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지 표정을 중계차를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용 기자.

    ● 기자: 이승용입니다.

    ● 앵커: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저는 꽃게잡이 어선들이 이용하는 연평도 당산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출어를 나가지 못한 어선 수십여 척이 부두에 그대로 정박해 있습니다.

    어제 발생한 남북 해군간 교전으로 서해 5도의 어선 160여 척은 전면 조업이 금지돼 이틀째 출어를 못 하고 있습니다.

    부근 해역에서는 간혹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우리 해군 경비정만이 눈에 띄일 뿐입니다.

    어제의 충격으로 이곳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지만 지난 99년 교전 때와는 달리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거나 불안해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다만 내일부터 금어기가 시작되는 만큼 설치해 놓은 그물을 빨리 회수하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 이용운(어민): 내일이라도 나가게 되면 그물을 빨리 찾아와야 돼요.

    안타깝죠.

    ● 기자: 비상경계에 들어간 해군은 인근 해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고 휴가중이던 해병대원들과 해군 장병들도 오늘 모두 귀대했습니다.

    ● 문현욱 상병(해병대 연평부대): 지금 연평해전에 큰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빨리 귀대하라는 부대의 명령에 복귀했습니다.

    ● 기자: 군부대마다 희생된 젊은 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분향소가 설치됐고 연평도 등 서해 5도 어선들은 추모깃발을 일제히 내걸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MBC뉴스 이승용입니다.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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