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유가족 참수리 함정 14일 월드컵 함상응원 장면 시청[지영은]

유가족 참수리 함정 14일 월드컵 함상응원 장면 시청[지영은]
입력 2002-06-30 | 수정 2002-06-30
재생목록
    [스러져간 전우들]

    ● 앵커: 뉴스데스크에서 지난 14일 촬영했던 호국영령들의 생전 모습을 오늘 유족들이 다시 한 번 지켜봤습니다.

    내 아들, 내 남편의 당당했던 모습을 보면서 유족들은 한없는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영은 기자입니다.

    ● 기자: 장병들의 우렁찬 응원함성이 유족대기실에 메아리칩니다.

    저들 가운데 누군가가 내 동생, 내 남편이 아닐까.

    비슷한 사람만 봐도 눈물이 절로 납니다.

    ● 인터뷰: 얘 아니야?

    여기 있어, 여기 있어.

    어떡해 어떡해.

    ● 기자: 당당하던 아들의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아버지는TV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 인터뷰: 여기 보세요.

    여기 둘 중 한명이 황중사...

    ● 기자: 남편의 마지막 모습을 그려보고 있자니 그리움이 북받쳐 오릅니다.

    ● 故 조천형 중사 부인: 보고 싶어서 어떻게 사냐, 나는 정말.

    ● 기자: 윤영하 소령의 인터뷰 장면.

    ● 故 윤영하 소령 생전 모습: 저희가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듯이 저희 붉은 전사들도 열심히 싸워서 오늘 16강에 나갈 수 있는 것을 확신합니다.

    코리아팀 파이팅!

    ● 기자: 형언할 수 없는 감정들 때문에 유족들은 말을 잊지 못합니다.

    ● 故 윤영하 소령 유가족: 저번에 못 봤거든요.

    눈물만 나더라고요...

    ● 故 윤영하 소령 유가족: 보름 전에 봤어요.

    너무 말도 안 되잖아요, 그건...

    ● 기자: 한 번만이라도 더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끝까지 발길을 돌리지 못합니다.

    보름 전 그들이 보여 주었던 늠름한 모습은 오늘 남겨진 사람들에게 한없는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지영은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