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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한 서해 교전사태 남한이 영해 침범 등 반박[이용마]

북한 서해 교전사태 남한이 영해 침범 등 반박[이용마]
입력 2002-06-30 | 수정 200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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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목조목 반박]

    ● 앵커: 북한은 오늘 해군이 먼저 공격을 했다는 우리군 당국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북한은 하지만 우리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피하는 등 사태 악화를 원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용마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은 오늘 해군 사령부 대변인을 통해 남한 군 당국의 발표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영해를 침범한 쪽은 남한이라는 것입니다.

    남측에서 북한 영해 안에 북방한계선을 일방적으로 그어놓고 자주 침범했다는 것입니다.

    선제공격도 남측이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북한 경비정이 두 척에 불과한데 수적으로 두 배가 넘는 남한 함선에 대한 선제공격은 말도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북한은 이런 적극적인 해명과 함께 비난의 초점을 남한 정부나 미국이 아니라 남한 군부로 한정해 이 사안이 정부 차원 대결로 확대되는 것은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북한 해군사령부 대변인 발표문(조선중앙TV, 오늘 저녁 8시): 남조선 당국자이 이번에 이와 같은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한 것은 북남 화해와 통일 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 기자: 북한의 이런 태도는 이번 사건이 북한 수뇌부의 의도적인 도발이 아니라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리랑 축전이 진행되고 북미대화를 눈앞에 둔 지금 시점에 이번 사건을 계획적으로 일으켰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 서동만(상지대 교수): 최고 지도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포함해서 그 의도가 실린 행동으로 보기에는 너무 설명이 안 된다는 거죠.

    ● 기자: 이번 사건의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남북한 당국간 대화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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