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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웃는 감독들[김재용]

울고 웃는 감독들[김재용]
입력 2002-06-30 | 수정 200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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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고 웃는 감독들]

    ● 앵커: 오늘 화려한 월드컵 폐막식을 함께 즐기는 승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승자들 뒤안길에는 쓰린 속을 달래는 패자들이 또 있습니다.

    특히 선수들의 조련사였던 감독들의 운명은 승패 결과에 따라서 극명하게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화려한 월드컵 폐막식.

    32개 나라가 장을 겨룬 이 자리 어디에도 패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승자에게만 그 자에 설 영예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월드컵 감독이라는 승부사들에게는 결과에 따른 농공행상도 더욱 분명했습니다.

    비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탈락한 당신은 떠나라, 세계 랭킹 1위 프랑스의 르메르 감독은 여론의 경질압력이라는 단두대 앞에 섰습니다.

    한국에 진 포르투갈의 올리베이라 감독도 패장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퇴출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우승후보였던 아르헨티나의 비엘사 감독 역시 사임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감독도 있습니다.

    우승 감독이 되지는 못했지만 한국의 4강 진출을 만들어낸 히딩크 감독.

    이번 한일 월드컵의 가장 걸출한 스타가 돼 명예와 부를 거머쥐었습니다.

    세네갈의 8강 돌풍 이끌어낸 프랑스 출신 브르노 메추 감독도 모시기 어려운 귀족감독 반열에 단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월드컵 시작 전 퇴출위협에 시달렸던 독일의 펠러 감독과 지역예선 탈락의 고비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브라질의 스콜라리 감독은 예상을 깨고 승승장구하면서 오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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