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성공 요인 한국 국민 자발적 참여[이진희]

[국민참여 일등공신]

● 앵커: 월드컵 최종결산, 블루라이트, 푸른색이 감도는 요코하마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으로 국민들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이 아주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가 한국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우리 국민 대부분은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하고 있고 그 원동력은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라고 답했습니다.

이진희 기자입니다.

● 인터뷰: 나라사랑에 대한 애국심이 더 높아진 것 같기는 해요.

● 인터뷰: 단합되고 하나가 된 강한 나라로 제 자신도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 기자: 이번 조사결과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이 96%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자부심을 많이 느낀다는 응답이 76%를 차지했습니다.

작년 11월에 자부심을 많이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가 21%에 불과했으니까 월드컵을 통해 국민적 자부심이 급격히 높아진 셈입니다.

● 인터뷰: 점점 분위기가 달아오르니까 정말 내가 한국에서 태어난 게 자랑스럽고...

● 기자: 월드컵이 잘 치러졌다는 응답은 99%, 아주 잘 치러졌다는 평가도 92%에 달했습니다.

성공적인 월드컵이 가능했던 이유로는 응답자의 53%가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꼽았고 다음으로 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이런 부분이 경제라든지 정치라든지 모든 부분에 굉장히 많은 힘을 주고...

● 인터뷰: 월드컵 치른 나라에서 4강 올라갔다고 그러니까 그것이 우리나라를 많이 알린 계기가 되지 않았나...

● 기자: 히딩크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는 돈이 얼마가 들든지 한국팀을 계속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53%로 나타났으나 이제 놔줘야 한다는 응답도 39%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만 13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입니다.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