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과 함께 아름다운 뒤풀이 축제[이상현]

[아름다운 뒤풀이]

● 앵커: 이제 월드컵도 그렇습니다마는 지나간 것은 아름답습니다.

끝난 것은 아쉽기만 합니다.

한국팀의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인 어젯밤 전국 곳곳에서는 불꽃놀이와 함께 아쉬운 뒤풀이가 밤늦도록 벌어졌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젯밤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환하게 밝힙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도 축제는 시작됐습니다.

저마다 환호하는 모습이 마치 월드컵 우승이라도 한 듯합니다.

그 동안 대표팀이 보여준 눈부신 활약에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3, 4위전 패배를 위로하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합니다.

서울 신촌은 수많은 젊은이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기차놀이, 파도타기 등에 이어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못다한 응원을 펼칩니다.

강남대로도 곳곳에서 쏘아올린 축포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우주인 복장을 한 채 카퍼레이드를 펼치는가 하면 한 시민의 지휘로 애국가를 2절까지 합창하기도 합니다.

온 국민이 하나임을 다시 확인한 마지막 축제의 밤.

● 김철: 우리나라가 하나로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 김형주: 태극전사들 너무 자랑스럽고요.

그리고 붉은악마들도 끝까지 응원을 해 줘서 너무너무 기쁩니다.

코리아 파이팅.

● 기자: 국민들 가슴 속에 영원히 간직될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MBC뉴스 이상현입니다.

(이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