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증후군 이제는 일상으로[김병헌]

[이제는 일상으로]

● 앵커: 월드컵이 끝나면서 이제는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푸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월드컵증후군이라고 불릴 정도의 일종의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김병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한 달 동안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월드컵의 열기가 사그라들면서 벌써부터 월드컵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 연소라(서울 수유동): 생활의 활력소였고요.

순수 하나만으로 모인 되게 좋은 경험이었는데...

● 기자: 거리에서 집에서 월드컵을 생활의 큰 즐거움으로 삼았던 이들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 조준연(경기도 고양시): 일주일 정도 더 했으면 좋겠고요.

● 이강우(서울 목동): 제가 솔직히 말해서 집에 오면 텔레비전부터 켜고 그게 반복되다 보니까 사실 걱정이 앞서요.

어떤 낙으로 살아야 될지...

● 기자: 정신과 전문의들은 흥분과 열광 뒤에 찾아오는 무료함을 이기기 위해서는 함께 어울리는 생활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정기립(연세대 의대 정신과): 주말에 하루나 이틀 정도는 취미생활을 한다든지 운동이나 스포츠 그리고 다른 사람을 만나서 어울리고...

● 기자: 이제 일상으로 되돌아가야 할 시간.

월드컵 열기를 생활의 에너지로 바꾸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MBC뉴스 김병헌입니다.

(김병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