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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페인트공장/평택 컵라면 용기 공장 화재[이승용 김병헌]

경기도 시흥시 페인트공장/평택 컵라면 용기 공장 화재[이승용 김병헌]
입력 2002-07-18 | 수정 200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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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기둥 폭발]

    ● 앵커: 경기도 일대 화학공장에서 두 건의 큰 불이 발생했습니다.

    인화물질로 인해서 두 공장이 모두 송두리째 타버렸습니다.

    이승용, 김병헌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덮었습니다.

    시멘트 블럭으로 쌓은 공장 벽은 뜨거운 열기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공장 안에 남아 있던 페인트 통은 새빨간 불기둥과 함께 쉴새 없이 폭발합니다.

    폭발한 페인트통은 수십 미터 밖에 민가로 날아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비 오듯 쏟아지는 불똥으로 소방관들조차 접근하기 힘들어 160평 공장이 모두 탔습니다.

    수만 발의 차량용 페인트가 공중에서 폭발하자 인근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 이을득(시흥시 비산동): 나는 어떻게 떨리고 울었는지...

    아까 가스통 터진 거야?

    그냥 펑펑 터지니까...

    ● 기자: 오늘 불은 인화물질이 흥건한 작업장에서 담배 불을 붙이려다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이승용입니다.

    ● 기자: 경기도 평택의 컵라면 용기 제작공장.

    오늘 낮 12시쯤 공장 벽면에서 치솟은 불은 무서운 기세로 번졌고, 공장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플라스틱과 화학연료가 타면서 나온 시커먼 연기는 파란 하늘을 모두 덮어버렸습니다.

    이 불로 720평에 달하는 공장은 잿더미로 변했고 일회용기 완제품 100톤이 불에 타는 등 3억원에 가까운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공장 관계자: 사람은 없어요...

    사람은 다 뛰어 나왔는데...

    하나도 못 건졌어요.

    ● 기자: 불이 나자 소방차 25대와 소방관 90여 명이 출동했지만 컵라면 용기 등 화학물질에서 나온 유독가스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공장에서 사용하는 수십 개의 LP가스통의 폭발위험으로 현장 접근에 애를 먹었습니다.

    경찰은 공장 벽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회사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병헌입니다.

    (김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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