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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인터넷 버젓이 도둑사이트 등장[김수진]

인터넷 버젓이 도둑사이트 등장[김수진]
입력 2002-07-18 | 수정 200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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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둑 다 모여라]

    ● 앵커: 애꿎은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자살 사이트에 이어서 이제는 도둑질을 모의하는 사이트까지 생겼습니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다며 몰려든 사람들, 이들은 도둑질을 할 때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가 등의 절도 지침도 주고 받았습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 기자: 국내 최대의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훔치기의 모든 것이라는 이름의 카페입니다.

    하룻밤 작업으로 돈에 묻히고 싶은 사람을 찾는다며 노골적으로 범죄 동업자를 구합니다.

    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실제로 범죄를 모의한 단계까지 간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도 있습니다.

    절도 경험이 있다는 한 회원은 살인은 절대 하지 말고 3명 이상 작업해서도 안 되며 폐쇄회로 카메라를 조심하라는 등의 구체적인 지침까지 올렸습니다.

    한 회원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절박한 사람들이 이 사이트에 몰렸다고 증언합니다.

    ● 절도사이트 회원: 빚이죠 빚.

    카드빚.

    다 보면 빚 있어서 그리고 가정형편이 그래서 그러는 것인데...

    ● 기자: 경찰은 일단 현실에서 범죄가 이루어졌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 김재성(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반장): 해당 사이트의 회원들을 상대로 수사하여 구체적인 입법 사실이 밝혀지면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 기자: 자살사이트, 조폭사이트에 이어 이제는 도둑사이트까지.

    인터넷상의 독버섯과 같은 사이트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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