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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 서울역광장 북한산 관통도로 반대 6시간 고행 시위[성지영]

스님들 서울역광장 북한산 관통도로 반대 6시간 고행 시위[성지영]
입력 2002-07-18 | 수정 200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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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시간 고행 시위]

    ● 앵커: 북한산을 관통해서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건설하려는 정부 측과 이를 막으려는 스님들 간의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스님들이 삼보 일배의 고행으로 시위를 벌였습니다.

    성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전 서울역 광장.

    법복을 차려입은 스님들이 북한산을 관통하는 서울 외곽순환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습니다.

    세 걸음을 걷고 한 번 절하는 삼보 일배는 본래 불교에서 자신을 낮추는 수행 방법의 하나입니다.

    환경파괴를 경고하는 불화도 등장했습니다.

    ● 종호(처마선원 도감 스님): 인간의 탐욕과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무분별한 국토 파괴로 뭇 생명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 기자: 삼보일배의 힘겨운 고행길은 전철 지하도와 계단으로 이어집니다.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한여름 무더위에 법복은 온통 땀으로 흥건합니다.

    아예 물을 부어 땀을 식히는가 하면 물수건도 등장했습니다.

    자신을 낮추는 수행,머리를 땅에 대느라 이마가 흙투성이입니다.

    6시간 여에 걸친 고행 길에 스님들은 녹초가 됐습니다.

    지난 15일 법원이 공사 중지 가처분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공사를 강행하려는 정부측과 이를 막으려는 불교계와 환경단체들의 갈등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성지영입니다.

    (성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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