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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찰 MBC 카메라속 아리랑치기범 추적 끝에 검거[조승원]

경찰 MBC 카메라속 아리랑치기범 추적 끝에 검거[조승원]
입력 2002-07-20 | 수정 200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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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적 끝에 검거]

    ● 앵커: 어제 뉴스데스크에서 보도해 드린 아리랑치기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MBC 카메라에 잡힌 이 용의자는 전과 6범의 전문 아리랑치기범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새벽 서울 테헤란로.

    모자를 눌러쓴 20대 용의자가 술에 취한 남자를 고급 승용차에 끌어다 태운 뒤 달아나버립니다.

    취재카메라에 범행 장면이 포착된 이 용의자는 서울 강남 일대를 무대로 취객들을 털어온 아리랑치기 전문범 27살 김 모씨였습니다.

    화면에 나타난 차량번호를 추적한 경찰은 오늘 아침 김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2에도 술에 취해 길에 쓰러진 33살 조 모씨를 차에 태운 뒤 신용카드를 훔쳐 850만원을 빼내 썼습니다.

    김 씨에게 지갑을 털렸던 피해자는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피해자 조모씨: 이상하다.

    이런데가 멍이 들고, 어깨도 지금까지 결리거든요.

    넘어지거나 술을 먹어도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 기자: 김 씨는 그러나 어제 새벽 차에 태웠던 취객은 지갑에 돈이 없어 그냥 내려줬다며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 피의자 김모씨: 집에 가신다고 내려달라고 해서 내려드린 겁니다.

    일어나시라고 한 다음에 윗주머니에 있던 지갑 빼서 보니까 카드도 없고...

    ● 기자: 하지만 경찰은 이 취객의 피해신고가 아직 들어오지 않은 점으로 미뤄온 점으로 납치 후 화를 입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용의자 김 씨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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