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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안전표지판 관광버스 운전석 유리창 관통[조재완]

경부고속도로 안전표지판 관광버스 운전석 유리창 관통[조재완]
입력 2002-07-25 | 수정 200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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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파이프 날벼락]

    ● 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 운전석 앞 유리창을 깨고 정면으로 쇠파이프가 날아들었습니다.

    쇠파이프는 중앙분리대 위에 설치된 안전표지판 지지대였습니다.

    조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새벽 0시 20분쯤 경북 칠곡군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에 난데없이 긴 쇠파이프가 날아들었습니다.

    운전석 앞 유리를 깨고 들어온 길이 1m 50cm, 지름 5cm 크기의 이 쇠파이프는 운전사 머리 위를 아슬아슬하게 비켜나갔습니다.

    ● 김순기(관광버스 운전사): 퍽 하는 소리에 저는 비상깜빡이를 넣을 줄 모르고 가장자리로 붙여서 보니까 손님이 비상캄빡이를 끼고 있었고...

    ● 기자: 쇠파이프는 어이없게도 중앙분리대의 안전표지판 지지대였습니다.

    공사중인 고속도로에 이동식 중앙분리대 묶어 두었던 커브길 표지판이 맞은 편 도로를 달리던 차량과 충돌하면서 반대편 관광버스로 날아간 것입니다.

    버스에는 어젯밤 대전에서 열린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를 응원하고 돌아오던 서포터즈 4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 배문경(포항 스틸러스 서포터): 아저씨 머리를 쳤다면 저희는 다 죽었겠고 아니면 진짜 운전사 아저씨가 안 맞고 여기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맞았으면 어땠겠어요?

    진짜 상상만 해도 무섭잖아요.

    ● 기자: 고속도로의 안전운행을 위해 설치한 표지판이 소홀한 관리로 오히려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로 돌변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조재환입니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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