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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교동 완전 침수 주민들 고무보트로 통행[배범호]

경남 양산시 교동 완전 침수 주민들 고무보트로 통행[배범호]
입력 2002-08-10 | 수정 200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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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수중도시]

    ● 앵커: 역시 낙동강 하류지역에 있는 경남 양산시도 오늘 새벽에 양산천이 범람하면서 시내 일부가 물에 잠겼습니다.

    수해현장을 배범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낮 양산 물금지역. 위로 드러난 비닐하우스와 축사의 지붕만이 이곳이 농경지임을 확인해 줍니다.

    갈 길을 잃어버린 주민들이 멍하니 물바다를 바라봅니다.

    양산시 교동 주택가.

    고무보트까지 등장한 완전한 수중도시입니다.

    ● 김일권(양산시 교동): 7시 반쯤 돼서는 물이 가슴에 목 있는 데까지 다 찼어요, 여기 이 일대가.

    ● 기자: 비가 그치자 주민들은 물에 잠긴 승용차부터 챙깁니다.

    승용차 2대가 나왔습니다.

    ● 김일권(양산시 교동): 이쪽에 대놓았던 차가 물이 너무 많으니까 떠가지고 이렇게 떠내려서 여기 얹힌 거예요.

    ● 기자: 집안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수마가 화마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 이순연(양산시 교동): 지금 여기 물이 우리 가슴까지 차서 저 방 안에 물이 다 들어와서 우리 못 살게 돼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점포 한 번 보세요.

    ● 기자: 장대비가 쏟아진 양산시 물금읍에서는 또 농가 뒷산이 무너지면서 농가와 축사가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이 산사태로 35살 한창섭 씨가 숨지고 젖소를 비롯한 가축 1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MBC뉴스 배범호입니다.

    (배범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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