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로기구 세계지도 동해 명칭 일본해 표기 삭제[전영배]

['일본해' 삭제]

● 앵커: 대부분의 세계 지도에서 일본해로 쓰여졌던 동해가 표기분쟁지역으로 결정됨에 따라 당분간 일본해라는 이름은 삭제됩니다.

동해로 할 것인지, 일본해로 할 것인지의 최종 결정은 내년 4월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보도에 전영배 특파원입니다.

● 기자: 동해의 공식적인 명칭은 1929년 이후 지금까지 일본해였습니다.

바다 이름에 관한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국제수로기구가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국제수로기구는 그러나 최근 해양의 경계라는 책자에 4차 개정판 초안을 발간하면서 기존의 입장을 바꿔 동해를 표기분쟁지역으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로기구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내년 4월까지 일본해라는 이름은 삭제되고 동해는 공란으로 남게 됩니다.

우리 정부는 그 동안 동해 표기의 중간단계로 동해와 일본해를 같이 표기할 것을 주장해 왔습니다.

● 박기태 단장(한국 바로 알리기 민간기획단): 분쟁표기지역으로 나왔기 때문에 향후 지금과 같이 전세계 모든 세계 지도에서 일본해의 표기로 돼 있던 문제를 다시 동해로 바꿀 수 있는 근거가 된거거든요.

● 기자: 일본은 일본해 표기가 삭제되자 국제수로기구에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발간 예정인 해양의 경계 4차 개정판은 3차 개정판 이후 50년 만에 만들어지는 것으로 동해 명칭 복원의 중대한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전영배입니다.

(전영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