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경남 김해시 토정공단 7일째 침수 6천여명 근로자 생계 막막[김성주]
경남 김해시 토정공단 7일째 침수 6천여명 근로자 생계 막막[김성주]
입력 2002-08-16 |
수정 200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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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지긋지긋]
● 앵커: 침수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경남지역에는 오늘 11일째 비가 내렸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한 비입니다.
물은 안 빠지고, 그러니까 이 일대 공장들은 일주일째 물에 잠겨서 거의 다 도산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로써 11일째 비가 내린 경남지방. 하늘도 무심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지칠대로 지친 수재민들은 내일 또 비가 온다는 예보에 허탈한 표정입니다.
● 침수 피해주민: 지금 이 상태로 가면 (집으로 들어가는데) 근 보름내지 한달정도 걸리지 않을까...
● 기자: 물바다가 돼 버린 경남 김해시 토정공단. 40여 개 공장이 일주일째 물에 잠겨 있습니다.
벌겋게 변색된 철제박스와 가동을 멈춘 채 녹슬어가는 기계들.
물건을 실어나르던 트럭들은 모두 물에 잠겼고 간신히 건져낸 지게차도 이제는 고철에 불과합니다.
폭격을 당한 것처럼 폐허가 된 공단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고양이 한 마리만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단 전체가 물에 잠기면서 무려 40여 개 업체가 도산위기에 처했습니다.
재산피해액만 300억원. 근로자들은 김해시의 부실한 초기대응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 김종희(공단 수해대책위 위원장): (공단으로) 들어가는 입구(넓이)가 5-6미터 정도 되는데 (임시 둑으로) 1미터만 높여줬어도 피해가 없었을텐데...
● 기자: 복구작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물도 빠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뾰족한 대책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김해시청 관계자: (공단근처) 합포천 수위가 계속 높았기 때문에 합포천이 계속 범람해서 물을 퍼낼수가 없었다.
● 기자: 이대로 가다가는 6,000여 명에 달하는 공장 근로자와 가족들 모두 길거리로 나앉을 판입니다.
MBC뉴스 김성주입니다.
(김성수 기자)
● 앵커: 침수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경남지역에는 오늘 11일째 비가 내렸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한 비입니다.
물은 안 빠지고, 그러니까 이 일대 공장들은 일주일째 물에 잠겨서 거의 다 도산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로써 11일째 비가 내린 경남지방. 하늘도 무심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지칠대로 지친 수재민들은 내일 또 비가 온다는 예보에 허탈한 표정입니다.
● 침수 피해주민: 지금 이 상태로 가면 (집으로 들어가는데) 근 보름내지 한달정도 걸리지 않을까...
● 기자: 물바다가 돼 버린 경남 김해시 토정공단. 40여 개 공장이 일주일째 물에 잠겨 있습니다.
벌겋게 변색된 철제박스와 가동을 멈춘 채 녹슬어가는 기계들.
물건을 실어나르던 트럭들은 모두 물에 잠겼고 간신히 건져낸 지게차도 이제는 고철에 불과합니다.
폭격을 당한 것처럼 폐허가 된 공단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고양이 한 마리만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단 전체가 물에 잠기면서 무려 40여 개 업체가 도산위기에 처했습니다.
재산피해액만 300억원. 근로자들은 김해시의 부실한 초기대응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 김종희(공단 수해대책위 위원장): (공단으로) 들어가는 입구(넓이)가 5-6미터 정도 되는데 (임시 둑으로) 1미터만 높여줬어도 피해가 없었을텐데...
● 기자: 복구작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물도 빠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뾰족한 대책은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 김해시청 관계자: (공단근처) 합포천 수위가 계속 높았기 때문에 합포천이 계속 범람해서 물을 퍼낼수가 없었다.
● 기자: 이대로 가다가는 6,000여 명에 달하는 공장 근로자와 가족들 모두 길거리로 나앉을 판입니다.
MBC뉴스 김성주입니다.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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