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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가짜명품 대량 유통 선물로 인기[박승진]

골프채 가짜명품 대량 유통 선물로 인기[박승진]
입력 2002-08-16 | 수정 200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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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명품 선물]

    ● 앵커: 외국 유명제품이라면 무조건 좋다는 심리를 노리고 시중에 가짜 명품 골프채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명품이라면 가짜도 날개 돋힌듯이 팔리고 있는데 이런 골프채들은 대부분 유명메이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전달됐습니다.

    박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에 있는 허름한 골프채 제작공장입니다.

    제작기계와 함께 만들다 골프채가 수없이 놓여 있습니다.

    골프채 몸체인 샤프티에는 대부분 외국의 유명회사 상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실크스크린 인쇄기법으로 만들어진 가짜 샤프트는 진품과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샤프트에 대만에서 밀수입한 일본산 혼마와 미즈노, S야드, 미국산 켈로웨이 같은 가짜 외국 골프헤드를 끼우면 진품처럼 감쪽같이 둔갑합니다.

    진품업체 직원도 쉽게 구분하지 못합니다.

    ● 김흥식 마케팅 팀장(한국 갤러웨이 골프): 깜짝 놀랐습니다. 가짜라고 하기에는 너무 완벽하게 피니쉬라든가 모든 게 정교하게 만들어졌네요.

    ● 기자: 경찰에 적발된 제작업자 노 모씨는 이런 골프채 세트를 연습장 주변 등지에서 정품가의 3분의 1 정도인 100만원 안팎에 팔아왔습니다.

    ● 노모씨(피의자): 기업체 아시는 분들... 거래처에 선물하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겠다.

    (받는 사람이) 좋아하겠다...

    ● 기자: 경찰은 우리나라의 샤프트 제작기이 좋다는 점을 이용해 대만 등지에서 가짜 유명 헤드를 수입하는 업자들이 더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박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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