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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 아들 병무청 직원과 병역면제 상담 의혹 수사[김연국]

이회창 후보 아들 병무청 직원과 병역면제 상담 의혹 수사[김연국]
입력 2002-08-16 | 수정 200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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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제 상담' 수사]

    ● 앵커: 이회창 후보의 아들 정연 씨가 입대를 앞두고 병무청 직원들에게 병역면제 방법을 상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오늘 당시 병무청 직원들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연국 기자입니다.

    ● 기자: 검찰은 지난 90년 겨울 이정연 씨와 만나 병역문제를 상담했다는 병무청 직원 3명을 잇따라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97년 대선 당시 이정연 씨의 고의감량 의혹을 제기했던 이재왕 씨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씨는 검찰조사에서 정연 씨에게 당시 체중미달로 군면제를 받는 방법을 상담해 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정연 씨는 병무청 직원을 만난 적은 물론 전화조차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선거 위반과 명예훼손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재왕 씨의 판결문을 보면 정연 씨가 이재왕 씨를 만나 병역문제를 상담한 것은 사실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 직원들을 상대로 당시 이정연 씨가 고의적으로 체중을 줄여서 병역을 회피할 의도가 있었는지 또 이들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정연 씨 병적기록표를 둘러싼 새로운 의혹이 또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입대 신검을 받았다면 당연히 찍혀 있어야 할 소집명령 기록이 정연 씨 병적기록표에는 빠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99년 군검찰이 정연 씨의 병역면제 경위를 내사해 상당한 자료를 갖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검찰은 당시 군 수사관들을 곧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도 검찰수사에 비협조적이라는 일부 지적을 의식해 오늘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김연국입니다.

    (김연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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