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청년실업률 3배 첫 직장 취직 1년 소요[고일욱]

청년실업률 3배 첫 직장 취직 1년 소요[고일욱]
입력 2002-08-16 | 수정 2002-08-16
재생목록
    [취직하는데 1년]

    ● 앵커: 심각한 청년실업에 대한 통계청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다른 세대에 비해 실업률이 3배 가까이 높고 첫 직장을 구하기까지 1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일욱 기자입니다.

    ● 기자: 무역학과 졸업 1년만에 외식업체에 취직한 서장훈 씨. 음식 서빙을 위해 하루 종일 서서 일하지만 이 일자리를 얻기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영문학을 전공한 김윤기 씨도 시간제로 일한 끝에 정식 직원이 됐습니다.

    ● 서장훈(외식업체 직원): 제약회사나 항공사에 지원하기는 했지만 쉽지 않았고 지금 현재 1년 정도 걸렸습니다.

    ● 김윤기(외식업체 직원):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서 한 6개월 정도 파트타이머, 인턴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이들은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전공, 적성 상관없이 취직하려고 해도 신입사원 채용부터 아예 줄어 방법이 없습니다.

    ● 대학 졸업생: 다른 쪽이라도 우회적으로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가면 좋겠죠.

    ●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젊은층의 실업은 6%대로 전체 실업률 2.7%의 2배를 넘었습니다.

    15세에서 29세까지의 우리나라 청년들이 학교를 나와서 첫 직장을 얻기까지는 평균 1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업난 속에서도 청년 3명 가운데 1명은 일자리를 준다는데도 조건이 안 좋다며 취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편한 직장을 찾는 세태도 청년실업의 한 원인임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