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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사 제주 부산 남해 강원 강타 20여명 사망 실종[조승원]

태풍 루사 제주 부산 남해 강원 강타 20여명 사망 실종[조승원]
입력 2002-08-31 | 수정 200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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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강타]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 앵커: 제15호 태풍 루사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기상관측 사상 두번째로 강한 바람과 함께 전국 곳곳에 폭우가 쏟아져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금까지의 태풍 피해상황, 조승원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쉴새없이 휘몰아친 바람에 500년이나 된 나무가 뿌리를 드러낸 채 쓰러져 버렸습니다.

    월드컵 경기장 지붕막 날아가고 도로표지판도 힘없이 부러졌습니다.

    오늘 오전 제주지역에서 관측된 태풍 루사의 순간 최대풍속은 56.7m, 2년 전 태풍 프라피룬 때 기록된 58.3m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강한 바람입니다.

    제주를 휩쓸고 간 바람은 부산 등 남해안과 중부지방을 강타했습니다.

    담벼락이 무너져 차들이 부서지고 모델하우스 유리창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길거리 간판이 떨어지고 전신주도 부러져 정전사태가 속출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집중호우는 강릉 일대를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강릉 시내 도로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도 침수됐습니다.

    경부선과 전라선 철로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과 영동고속도로가 불통되고 있고 대부분의 국내선 항공편이 끊겼습니다.

    연안 항로 뱃길도 묶였습니다.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국도 35호선 삽장역 지점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출근길 차량 10여 대를 덮쳐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0명 이상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강원도 동해와 정선에서도 2명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2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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