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계차, 경북 묘곡저수지 등 붕괴 위험 주민 대피령[조재한]

[저수지 붕괴위기]

● 앵커: 역시 많은 비가 내린 경북지역에서 곳곳에서 하천이 범람하고 댐의 붕괴위험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구 금호강변에 나가 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조재한 기자!

● 기자: 대구입니다.

● 앵커: 전해 주시죠.

● 기자: 강하게 불던 바람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굵은 빗줄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대구와 경북 지역은 하루종일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이곳 금호강의 수위도 빠르게 상승해 둔치를 모두 집어삼켰습니다.

경북지역에서는 주민 대피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주댐이 위험수위에 육박하면서 붕괴의 위험마저 우려되자 조금 전 8시 성주군 수륜군과 고령군 운수면 등 5개 읍면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김천시 직지천과 감천 일대를 비롯한 경북지역 곳곳에 속속 대피령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영덕군의 최대 저수지인 묘곡지도 붕괴가 우려돼 주민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농업기반공사는 오늘 오후 여곡지 제방 일부가 유실되면서 붕괴 위기를 맞게 되자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묘곡지가 붕괴될 경우 영해면과 상수면 등 인근 3개 면이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현재 7,800여 명의 주민들이 10개 학교로 대피중입니다.

또 안동댐은 초당 460톤으로 방류량을 늘렸고 임하댐도 초당 600톤으로 방류량을 늘렸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와 경북에는 146, 경주시 삼내면 326mm가 내리는 등 많은 양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조재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