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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남 여수 고흥 태풍 루사 피해 상황/여수 소라면 침수 등[박광수]

전남 여수 고흥 태풍 루사 피해 상황/여수 소라면 침수 등[박광수]
입력 2002-08-31 | 수정 200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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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기고 끊기고]

    ● 앵커: 오늘 태풍은 전남 고흥반도에 상륙했습니다.

    태풍이 머문 여수와 고흥지역에는 1시간에 60mm의 폭우가 몇 시간이나 계속됐습니다.

    피해 상황을 박광수 기자가 종합합니다.

    ● 기자: 여수시 소라면 덕양들. 하천수가 불어난 데다 만조가 겹치면서 출수기를 맞은 벼논이 완전히 바다로 변했습니다.

    인근 마을도 수십여 채의 주택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 피해 주민: 둑이 터져가지고 물이 이렇게 차버린 겁니다.

    옛날에는 이런일이 없었거든요.

    ● 기자: 오후 들어 태풍이 정면으로 상륙했던 고흥지역도 피해가 심각합니다.

    시간당 60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주택 70여 가구가 침수되었고 67살 송 모씨는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 김선옥(고흥군 두원면): 언뜻 보니까 바람에 뭐가 떠내려가더라고요.

    뭐가 떠내려가나 해서 보니까 사람 얼굴이더라고요.

    보니까 스님들이더라고요.

    보니까 손을 흔들더라고요.

    ● 기자: 불어난 물이 도로로 넘쳐들어 오늘 상당수의 국도 구간이 하루종일 통제됐습니다.

    ● 인터뷰: 시동 꺼졌어요.

    물에 잠겨서?

    예.

    ● 기자: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는 거센 파도로 전주가 쓰러지고 선로가 끊어져 800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완전히 중단되었으며 어선들도 하루 종일 파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박광수입니다.

    (박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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