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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강풍 전신주 파손 3만여 가구 정전 등 피해 상황[김현]

신안군 강풍 전신주 파손 3만여 가구 정전 등 피해 상황[김현]
입력 2002-08-31 | 수정 200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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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흑어둠속 공포]

    ● 앵커: 전남 서남부 지방은 정전사태가 잇따라 현재 수만 명이 어둠 속에서 마음을 졸인 채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초속 30여 미터의 강풍이 몰아친 전남 서남부 지방은 곳곳에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정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신안군과 진도군에서는 정전으로 3만여 가구, 4만 5,000여 명의 주민들이 어둠 속에서 불안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 김제수(신안군 비금면): 내일 아침 밥해 먹을 것 괴롭다... 물도 안 나오고... 불도 안 켜지고 문화적인 혜택이 없다...

    ● 기자: 거대한 파도가 몰아닥친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는 방파제 70여 미터가 붕괴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 한수엽(완도군 여서리): 배를 묶어 놓고... 밧줄 갔다 놓고... 난리 났었다.

    ● 기자: 비바람 속에서 어민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선박을 밧줄로 묶었지만 목포시 평화광장과 대반동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대형 선박들이 파도에 휩쓸려 침몰됐습니다.

    목포 시내 곳곳도 난장판이 돼 버렸습니다.

    거리에는 간판이 줄줄이 떨어졌고 건물과 아파트 유리창은 강풍을 못 이겨 깨져 버렸습니다.

    세찬 바람과 함께 내린 100mm 이상의 많은 비로 전남지역에서는 모두 4,000ha의 농경지가 침수돼 수확기를 앞둔 벼농사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MBC뉴스 김 윤입니다.

    (김 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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