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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문산읍 등 과수 재배단지 배 강풍으로 거의 낙과[이종승]

진주시 문산읍 등 과수 재배단지 배 강풍으로 거의 낙과[이종승]
입력 2002-08-31 | 수정 200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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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일 '우수수']

    ● 앵커: 태풍의 영향으로 경남지역 과수원들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수확을 앞둔 과일들이 모두 떨어져 과수농가들이 최악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진주의 이종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진주시 인근의 대규모 과수재배단지입니다.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과수단지를 한순간에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강풍에 떨어진 과일들이 과수원을 완전히 뒤덮고 있습니다.

    수확기를 앞둔 조생종 과일들은 이번 태풍으로 거의 100% 떨어졌습니다.

    농민들은 이렇게 심한 낙과 피해는 난생 처음이라며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인터뷰: 피해가 이렇게 심한 적 있었습니까?

    ● 서경남(과수 재배 농민): 생전 처음이에요.

    농사지은 한 35년이 돼도 이만큼 피해본 적은 처음이에요.

    ● 기자: 온전하게 남은 과일이 거의 없을 정도여서 농민들은 아예 수확 자체를 포기했습니다.

    ● 김천복(과수 재배 농민): 자기 자본으로 하는 사람은 자기 자본만 날아갔는데 한 사람들은 낭패예요.

    ● 기자: 농산 당국은 경남 도내에서만 피해 규모가 3,000ha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낙과한 과일은 쓰레기나 마찬가지여서 땅에 묻거나 짐승의 먹이로 쓸 수밖에 없습니다.

    ● 김웅규 지도사(경남 농업기술원): 수확기에 접어든 과일은 떨어졌을 경우에 상품성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떨어진 과실은 땅에 묻어두는 게 좋겠고요.

    ● 기자: 추석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발생한 최악의 낙과피해로 명절 과일값이 폭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종승입니다.

    (이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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