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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월드컵 경기장 지붕막 또 파손 부실공사 논란[김건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 지붕막 또 파손 부실공사 논란[김건일]
입력 2002-08-31 | 수정 200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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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 또 날아갔다]

    ● 앵커: 제주 월드컵 경기장의 지붕막이 제9호 태풍 펑센 때에 이어 이번에도 또 찢겨나갔습니다.

    바람탓을 하기에는 아무래도 설계 당시부터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던 이곳 제주 월드컵 경기장은 이번 태풍에 지붕막 세 칸이 또다시 날아가 버려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어젯밤과 오늘 새벽 강한 바람에 파손된 지붕막은 모두 3칸. 400여 제곱미터입니다.

    이 지붕막은 초속 30의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초속 40m가 넘는 바람에다 경기장을 휘감고 솟구치 돌풍에 여지없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바람의 세기보다는 구조상의 문제가 많았다는 말입니다.

    ● 장병순 단장(제주월드컵 추진 기획단): 이 경기장에 엄청난 돌풍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죽 지켜봤는데 이것은 상상도 못 할 정도인데 그런 영향에 의해서 막이 날아갔다고 판단되고 있는데...

    ● 기자: 반면에 부실공사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서 지붕막 파손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월드컵 경기장은 지붕막뿐 아니라 장식용 벽지가 떨어져 나갔고 검색대 일부 시설이 파손되는 등 태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김건일입니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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