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한나라당 신 보도지침 당내 일부 강경파 독자 주도 논란[이주승]

한나라당 신 보도지침 당내 일부 강경파 독자 주도 논란[이주승]
입력 2002-08-31 | 수정 2002-08-31
재생목록
    [일부 강경파 주도]

    ● 앵커: 한나라당이 이회창 후보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빼달라고 방송사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국회에 감사원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은 일부 강경파 인사들이 당 지도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한나라당 내에서는 책임문제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주승 기자입니다.

    ● 기자: 이정연 씨 이름 앞에 이회창 후보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쓰지 말라고 요구한 보도지침을 방송사에 보낸 사람은 한나라당의 일부 강경파 인사들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 대표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문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원창 의원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MBC 사장이 병역비 의혹사건을 확대보도 하라고 지시했다고 발언해 강경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원 의원은 어제 발언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 이원창 한나라당 의원: 확인 됐다고 말씀하신걸로?

    했다니, 내가 어떻게 확인을 하는가, 이것이 특위에 이렇게 보고가 됐다고 그랬지.

    ● 기자: MBC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한나라당에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MBC를 국정감사에 포함시키는 감사원법 개정안도 한나라당 의원 137명의 이름으로 돼 있지만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국회에 제출되었습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일부 인사들이 보고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강경 분위기를 조성한 데 대해 책임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 고흥길 간사(한나라당 방송특위): 너무 강경일변도로만 치닫는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지적이 있으신 것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특위에 모든 걸 맡겨주시면 저희가 항상 무리없이...

    ● 기자: 한나라당은 다음 주에 MBC와 관련된 당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주승입니다.

    (이주승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