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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루사]태풍 루사 피해 123명 사망 실종 이재민 2만7천명[김재용]

[태풍루사]태풍 루사 피해 123명 사망 실종 이재민 2만7천명[김재용]
입력 2002-09-01 | 수정 200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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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루사 피해 123명 사망 실종 이재민 2만7천명]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태풍이 빠져나간 오늘은 하늘이 파란 가을날씨였습니다마는 태풍 루사가 남긴 상처는 너무 컸습니다.

    만 하루 만에 산사태 등으로 12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교통과 통신이 끊겼습니다.

    태풍 피해, 김재용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강한 바람과 함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릉에는 900mm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경북 김천에서는 산사태로 마을 주민 6명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전북 무주에서는 새벽에 흙더미가 교회 목사관을 덮쳐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사망 75명, 실종 48명, 현재까지 12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지거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2만 4,000여 ha의 논이 침수됐고 수확을 앞둔 밭작물 5,100헥타르도 물에 잠겼습니다.

    주택 9,000여 채가 침수되면서 하루 새 2만 7,0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고속도로와 국도가 끊겼고 경부선, 전라선 등 철도가 두절됐습니다.

    전신주가 쓰러져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농장과 양식장의 피해가 잇따랐고 주민들은 암흑 속에서 밤을 지샜습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태풍 루사로 인해 지금까지 402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속속 집계되면서 실제 피해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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