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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루사]넋잃은 이재민/충북 영동군 용산면[신병관]
[태풍루사]넋잃은 이재민/충북 영동군 용산면[신병관]
입력 2002-09-01 |
수정 200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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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잃은 이재민/충북 영동군 용산면]
● 앵커: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도 엄청난데 16호 태풍이 다가온다고 하니 정말 걱정입니다.
밤 사이 하천이 범람한 충북 영동은 침수 사태로 2,000여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대피했다 돌아와 아침에 본 집의 모습은 어제와 너무나 달랐습니다.
신병관 기자입니다.
● 기자: 수마가 할퀴고 간 충북 영동군 폐허로 변했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집으로 돌아온 2,000여 명의 수재민들은 아수라장으로 변한 마을 모습에 넋을 잃었습니다.
● 이한주(영동군 용산면): 예금통장이고 도장이고 아무 것도 없어요.
싹 다 떠내려가고...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는 건 몇 백년 만에 처음이래요, 이게...
● 기자: 밤사이 물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도 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침수된 집에서 노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가정은 졸지에 초상집이 됐습니다.
● 심복선(영동군 용산면): 어머니, 어머니 하니까 돌아가신 거예요.
그래 가지고 스폰지를 방에 뜯어서...
● 기자: 영동 읍내는 상가들이 물에 잠겨 수십억원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주민들은 올해 초 새로 만든 제방이 힘없이 무너져 피해가 커졌다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 여운경(영동읍 부용리): 좁아요, 지금 저기 다리 놓은 거 가서 보니까 죽으려고 환장했더라고.
● 기자: 현재 영동 일대는 수도가 끊긴 가운데 일부 지역은 전화와 전기까지 들어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신병관 기자)
● 앵커: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도 엄청난데 16호 태풍이 다가온다고 하니 정말 걱정입니다.
밤 사이 하천이 범람한 충북 영동은 침수 사태로 2,000여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대피했다 돌아와 아침에 본 집의 모습은 어제와 너무나 달랐습니다.
신병관 기자입니다.
● 기자: 수마가 할퀴고 간 충북 영동군 폐허로 변했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집으로 돌아온 2,000여 명의 수재민들은 아수라장으로 변한 마을 모습에 넋을 잃었습니다.
● 이한주(영동군 용산면): 예금통장이고 도장이고 아무 것도 없어요.
싹 다 떠내려가고...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는 건 몇 백년 만에 처음이래요, 이게...
● 기자: 밤사이 물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도 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침수된 집에서 노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가정은 졸지에 초상집이 됐습니다.
● 심복선(영동군 용산면): 어머니, 어머니 하니까 돌아가신 거예요.
그래 가지고 스폰지를 방에 뜯어서...
● 기자: 영동 읍내는 상가들이 물에 잠겨 수십억원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주민들은 올해 초 새로 만든 제방이 힘없이 무너져 피해가 커졌다며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 여운경(영동읍 부용리): 좁아요, 지금 저기 다리 놓은 거 가서 보니까 죽으려고 환장했더라고.
● 기자: 현재 영동 일대는 수도가 끊긴 가운데 일부 지역은 전화와 전기까지 들어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신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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