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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루사]전북 완주군 등 농경지 과수농가 수확앞두고 폐농[박장호]

[태풍루사]전북 완주군 등 농경지 과수농가 수확앞두고 폐농[박장호]
입력 2002-09-01 | 수정 200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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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완주군 등 농경지 과수농가 수확 앞두고 폐농]

    ● 앵커: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한 해에 피땀 흘려 기른 농작물이 물에 잠기고 수확을 눈앞에 뒀던 과일은 땅에 떨어진 것이 훨씬 많습니다.

    박장호 기자입니다.

    ● 홍순오(전북 완주군 삼례읍): 이것이 휘청휘청하면서 그냥...

    어떻게 해?

    인력으로 막을 수도 없는 거고.

    ● 김성호(전북 완주군 삼례읍): 농사를 한 30년 지어도 이렇게 피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죠.

    ● 기자: 타격이 가장 컸던 곳은 과일들이 떨어져버린 과수농가입니다.

    전남에서는 수확 직전인 배의 절반 이상이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유실됐습니다.

    과수농가의 낙과면적은 전국적으로 5,000ha에 달합니다.

    떨어진 과일은 완전히 익지 않은데다가 상처도 많아 대부분 폐기처분해야 합니다.

    농경지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전남지역에서만 1만 2,000ha, 전국적으로는 2만ha의 논에서 벼가 쓰러지거나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번 호우로 물바다가 됐던 김해평야에도 또다시 물이 들어찼습니다.

    비닐하우스 역시 수만 동이 파손됐습니다.

    ● 전용자(경북 영양군 입암면): 이래가지곤 살 길이 없다.

    집이 있나, 옷이 있나, 식량이 있나, 아무 것도 없이 다 떨어졌다.

    ● 기자: 이 같은 피해면적은 조사가 완료되는 모레쯤에는 더욱 늘어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림부는 중장비 2,700여 대와 기술인력 1,000여 명을 복구 작업에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박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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