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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사]여수시 남면 등 적조에 이어 태풍 루사로 양식장 폐허[박민주]
[루사]여수시 남면 등 적조에 이어 태풍 루사로 양식장 폐허[박민주]
입력 2002-09-01 |
수정 200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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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남면 등 적조에 이어 태풍 루사로 양식장 폐허]
● 앵커: 태풍 루사가 지나간 길목인 여수에서는 바다양식장이 폐허가 됐습니다.
적조 때문에 이미 큰 피해를 입었던 양식어민들은 아예 양식장까지 부서지자 할 말을 잃습니다.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태풍 루사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m로 남해안을 할퀴면서 바다조차 뒤집었습니다.
5, 6m의 집채만 파도에 여수 일대 해상 가두리양식장 수백 개가 맥없이 부서졌습니다.
양식장은 물 속에 잠겼고 그물도 찢겨져 출하를 앞두고 있던 양식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사라졌습니다.
● 윤흥남(여수시 남면 대두리): 가두리가 전부 잠수함같이 물에 잠겼지, 그리고 집채 같은 파도가 항시 들어왔기 때문에 우리는 배를 가지고, 배도 다 없앴고...
● 김혜란(여수시 만면 대두리): 다 죽고 싶은 심정이죠.
살고 싶은 심정 하나도 없어요, 진짜로.
이제 우리는 빚도 많고 살 길이 없어요.
● 기자: 파도에 휩쓸려 파손된 가두리 양식장은 그야말로 휴지조각처럼 부서져 폐허를 방불케 합니다.
양식장 피해액만도 5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광양시 옥룡면 대방교를 지나던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운전자와 어린이 2명이 실종되는 등 전남 동부지역에서만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침수피해를 입었던 광양과 고흥지역 주민들은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그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박민주 기자)
● 앵커: 태풍 루사가 지나간 길목인 여수에서는 바다양식장이 폐허가 됐습니다.
적조 때문에 이미 큰 피해를 입었던 양식어민들은 아예 양식장까지 부서지자 할 말을 잃습니다.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태풍 루사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m로 남해안을 할퀴면서 바다조차 뒤집었습니다.
5, 6m의 집채만 파도에 여수 일대 해상 가두리양식장 수백 개가 맥없이 부서졌습니다.
양식장은 물 속에 잠겼고 그물도 찢겨져 출하를 앞두고 있던 양식물고기 수십만 마리가 사라졌습니다.
● 윤흥남(여수시 남면 대두리): 가두리가 전부 잠수함같이 물에 잠겼지, 그리고 집채 같은 파도가 항시 들어왔기 때문에 우리는 배를 가지고, 배도 다 없앴고...
● 김혜란(여수시 만면 대두리): 다 죽고 싶은 심정이죠.
살고 싶은 심정 하나도 없어요, 진짜로.
이제 우리는 빚도 많고 살 길이 없어요.
● 기자: 파도에 휩쓸려 파손된 가두리 양식장은 그야말로 휴지조각처럼 부서져 폐허를 방불케 합니다.
양식장 피해액만도 5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광양시 옥룡면 대방교를 지나던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리면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운전자와 어린이 2명이 실종되는 등 전남 동부지역에서만 1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침수피해를 입었던 광양과 고흥지역 주민들은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지만 그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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