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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자동차 전조등 배터리 수명과 관계없다[박상권]

자동차 전조등 배터리 수명과 관계없다[박상권]
입력 2002-09-06 | 수정 200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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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전조등 배터리 수명과 관계없다]

    ● 앵커: 사고 방지를 위해서 낮에도 자동차 전조등을 켜자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지만 혹시 전조등을 오래 켜면 배터리가 소모되거나 연료가 더 드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서울 도심거리, 전조등을 켜고 다니는 버스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하지만 승용차 운전자들은 선뜻 전조등 스위치에 손이 가지 않습니다.

    습관이 안 된 탓도 있지만 전조등을 오래 켜면 배터리가 빨리 닳고 연료가 더 많이 들지 않을까 꺼림칙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엄용한(운전자): 밧데리 수명이 짧아지고 등에 대한 수명도 오래 불이 켜져 있으면 짧아질 수밖에 없잖아요.

    ● 이승렬(운전자): 아무래도 소모가 되지 않을까요, 많이 켜면 켤수록...

    ● 기자: 하지만 전조등을 켜느냐, 아니냐는 배터리 수명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전조등에 들어가는 전기는 배터리가 아니라 자체 발전기에서 충당되기 때문입니다.

    ● 박영배(정비업소 직원):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는 발전기에서 전기를 만들어주는 과정이다 보니까 배터리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하나도 없다는 얘기죠.

    ● 기자: 전조등을 켰을 때 추가로 드는 연료도 에어컨을 켰을 때나 과속으로 달렸을 때의 연료 소모에 비하면 10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다만 전조등을 켠 채 시동을 끄고 방치하면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습니다.

    ● 신현복(현대차 남부정비소): 한 번 배터리 방전이 될 때마다 수명이 한 20% 정도 감축이 되면서 그 점을 주의를 하셔야 되겠습니다.

    ● 기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전조등 켜기는 비용보다는 습관의 문제입니다.

    MBC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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