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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 표정, 불안한 평화 지속[이진숙]
아프간 카불 표정, 불안한 평화 지속[이진숙]
입력 2002-09-11 |
수정 200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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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 표정, 불안한 평화 지속]
● 앵커: 이번에는 미국의 공격을 받았던 아프가니스탄의 1년 뒤의 오늘 표정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이진숙 기자가 특파되어 있습니다.
이진숙 기자.
9.11테러가 결국은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리게 하고 아프간에 새 정부가 들어서게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아프간의 현지 표정 직접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자: 카불입니다.
9.11을 맞는 이곳 카불의 표정은 한마디로 말해서 불안 속에 평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프간 사람들은 탈레반 정권에서 해방된 것을 기뻐하면서도 동시에 이 평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폭정은 물러가도 불안은 남았습니다.
지금 아프간에서 유지되고 있는 평화는 외국군이 유지하고 있는 평화단입니다.
관공서를 비롯한 주요 시설은 국제치안유지군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무작위 검문검색도 계속됩니다.
특히 지난 5일 카불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 이후 시민들은 탈레반과 알 카에다에 의한 또 다른 테러가 이어지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 카불 시민: 정말 무섭다.
한동안 폭탄테러가 없었는데 이런 일이 나다니...
● 기자: 어제도 아프간 바그람과 호스트의 미군 기지에 두 차례 공격이 있었습니다.
23년 동안 계속된 전쟁은 아프간의 기반시설을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밤이면 촛불로 생활해야 할 정도로 전기가 부족하고 음료수도 지하수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카르자이 대통령의 과제는 무엇보다 내전의 원인이 됐던 부족 갈등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한 파슈툰 지식인은 이 지역의 부족 갈등을 이렇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슬림이었던 것은 1,400년이지만 파슈툰이었던 건 4,000년이다.
수천년 묵은 부족간의 갈등과 대립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이 21세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아프간 카불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이진숙 기자)
● 앵커: 불안한 아프간 정정만큼이나 아프간을 연결하는 인공위성 상태도 고르지 않았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앵커: 이번에는 미국의 공격을 받았던 아프가니스탄의 1년 뒤의 오늘 표정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이진숙 기자가 특파되어 있습니다.
이진숙 기자.
9.11테러가 결국은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리게 하고 아프간에 새 정부가 들어서게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아프간의 현지 표정 직접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자: 카불입니다.
9.11을 맞는 이곳 카불의 표정은 한마디로 말해서 불안 속에 평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프간 사람들은 탈레반 정권에서 해방된 것을 기뻐하면서도 동시에 이 평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폭정은 물러가도 불안은 남았습니다.
지금 아프간에서 유지되고 있는 평화는 외국군이 유지하고 있는 평화단입니다.
관공서를 비롯한 주요 시설은 국제치안유지군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무작위 검문검색도 계속됩니다.
특히 지난 5일 카불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테러 이후 시민들은 탈레반과 알 카에다에 의한 또 다른 테러가 이어지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 카불 시민: 정말 무섭다.
한동안 폭탄테러가 없었는데 이런 일이 나다니...
● 기자: 어제도 아프간 바그람과 호스트의 미군 기지에 두 차례 공격이 있었습니다.
23년 동안 계속된 전쟁은 아프간의 기반시설을 완전히 파괴했습니다.
밤이면 촛불로 생활해야 할 정도로 전기가 부족하고 음료수도 지하수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카르자이 대통령의 과제는 무엇보다 내전의 원인이 됐던 부족 갈등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한 파슈툰 지식인은 이 지역의 부족 갈등을 이렇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슬림이었던 것은 1,400년이지만 파슈툰이었던 건 4,000년이다.
수천년 묵은 부족간의 갈등과 대립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이 21세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아프간 카불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이진숙 기자)
● 앵커: 불안한 아프간 정정만큼이나 아프간을 연결하는 인공위성 상태도 고르지 않았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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