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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앞바다 수해 파손 가두리 양식장 우럭 천지[최진수]
전남 완도 앞바다 수해 파손 가두리 양식장 우럭 천지[최진수]
입력 2002-09-11 |
수정 200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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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앞바다 수해 파손 가두리 양식장 우럭 천지]
● 앵커: 이번 태풍으로 서남 해안 가두리 양식장들의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망가진 양식장을 빠져나온 고기들이 그저 주변에서 떼지어서 맴돌고 있습니다마는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최진수 기자입니다.
● 기자: 전남 완도 금일읍 앞바다입니다.
태풍으로 파손된 가두리 양식장 틀과 잔해들이 여기저기 떠밀려 다닙니다.
주변 바다에 사료를 뿌리자 고기들이 몰려듭니다.
뜰채를 한번 넣었다 올리자 30cm 크기의 우럭 20여 마리가 잡힙니다.
양식장에서 키우던 것들입니다.
갇혀 살던 습성 때문에 양식장이 산산조각 났지만 멀리 못 가고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금일읍 앞바다에만 이처럼 부서진 양식장을 빠져나간 우럭과 도미, 900여 만 마리가 떠돌고 있습니다.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 그나마 손해를 줄일 수 있을 법한데 어민들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엄청난 피해에 의욕을 잃은 데다 잡아들여도 가두어 놓을 가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양식장을 새로 만들려면 또 빚을 내야 합니다.
● 정경배(전남 완도군 금일읍): 그러면 그 자금을 또 어디에서 끌어야 합니까?
사채입니다.
● 기자: 얼마 안 되는 보상이라도 받으려면 일단 양식장 복구부터 하도록 돼 있는 현재 재해대책법도 문제입니다.
태풍으로 날아간 양식장을 바라보는 어민들의 표정에서는 탄식만 묻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진수입니다.
(최진수 기자)
● 앵커: 이번 태풍으로 서남 해안 가두리 양식장들의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망가진 양식장을 빠져나온 고기들이 그저 주변에서 떼지어서 맴돌고 있습니다마는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최진수 기자입니다.
● 기자: 전남 완도 금일읍 앞바다입니다.
태풍으로 파손된 가두리 양식장 틀과 잔해들이 여기저기 떠밀려 다닙니다.
주변 바다에 사료를 뿌리자 고기들이 몰려듭니다.
뜰채를 한번 넣었다 올리자 30cm 크기의 우럭 20여 마리가 잡힙니다.
양식장에서 키우던 것들입니다.
갇혀 살던 습성 때문에 양식장이 산산조각 났지만 멀리 못 가고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금일읍 앞바다에만 이처럼 부서진 양식장을 빠져나간 우럭과 도미, 900여 만 마리가 떠돌고 있습니다.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 그나마 손해를 줄일 수 있을 법한데 어민들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엄청난 피해에 의욕을 잃은 데다 잡아들여도 가두어 놓을 가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양식장을 새로 만들려면 또 빚을 내야 합니다.
● 정경배(전남 완도군 금일읍): 그러면 그 자금을 또 어디에서 끌어야 합니까?
사채입니다.
● 기자: 얼마 안 되는 보상이라도 받으려면 일단 양식장 복구부터 하도록 돼 있는 현재 재해대책법도 문제입니다.
태풍으로 날아간 양식장을 바라보는 어민들의 표정에서는 탄식만 묻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진수입니다.
(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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