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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음료 헛개나무 추출액 효능 허위 과장광고 적발[현원섭]

숙취해소음료 헛개나무 추출액 효능 허위 과장광고 적발[현원섭]
입력 2002-09-11 | 수정 200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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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취해소음료 헛개나무 추출액 효능 허위 과장광고 적발]

    ● 앵커: 숙취 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 추출물이 최근 간질환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허위 광고되면서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허깨나무 잎이나 줄기로 만들어지는데 이것을 복용할 경우 오히려 간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현원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식약청에 적발된 헛개나무 제품들입니다.

    헛개나무 열매에서 간염치료에 효능이 있는 물질을 추출했다는 작년 초 산림청 발표가 있은 다음 헛개나무 추출물 제조업체가 10여 군데나 생겨났습니다.

    이들 제품은 간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허위 광고되면서 수억원어치나 팔려나갔습니다.

    이 제품의 70%는 헛개나무 잎사귀와 줄기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간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은 바로 이 열매부분입니다.

    대부분 제품이 열매가 아니라 효능이 없는 잎과 껍질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제조업체 관계자: 열매는 kg당 10만원에 거래되는데 잎이나 목질부는 아주 싸기 때문에 그런 것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기자: 이런 제품을 먹을 경우 오히려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습니다.

    ● 나천수(농학박사): 목부나 이파리들은 오히려 간기능 수치를 상승시켜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기자: 식약청은 효능을 허위 광고해 온 헛개나무 추출물 제조판매업체 14곳을 적발했습니다.

    ● 백종민 반장(식약청 기동단속반): 헛개나무 추출물은 식품입니다.

    간암, 간질환에 효능이 있는 의약품처럼 혼동하여서는 안 됩니다.

    ● 기자: 식약청은 적발된 업체를 행정처분 하도록 통보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명단을 게시했습니다.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현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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