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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거리 양각도 축구경기장 북한선수들 남북 결승 희망[서정훈]

청춘거리 양각도 축구경기장 북한선수들 남북 결승 희망[서정훈]
입력 2002-09-12 | 수정 200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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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거리 양각도 축구경기장 북한선수들 남북 결승 희망]

    ● 앵커: 여기는 평양입니다.

    ● 앵커: 오늘 서울은 비가 오락가락했는데 평양은 어땠습니까?

    ● 앵커: 서울은 비가 왔군요.

    평양에는 아침에는 구름이 잔뜩 끼었다가 오후부터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그런데 무더위가 한풀 꺾여서 오늘은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리고 올 여름 서울에는 비가 제법 오지 않았습니까?

    평양에는 그렇게 비 피해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평양 사람들은 남쪽 사람들이 욕심이 많아서 비도 다 가져갔다고 그렇게 농담으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앵커: 저녁 때 그곳 평양거리를 둘러보셨을 텐데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앵커: 지금 제가 있는 이 조선중앙 텔레비전방송이 대동강변에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전에 대동강변을 내다봤더니 산책 나온 사람도 있었고 또 유람선 타러 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날씨가 서늘해서인지 모두들 긴팔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평양을 여러 번 취재해 온 기자에 의하면 평양의 밤거리가 예전보다 훨씬 밝아졌다고 합니다.

    ● 앵커: 반가운 소식입니다.

    오늘 준비한 평양 소식 전해 주십시오.

    ● 앵커: 평양발 첫 소식 전하겠습니다.

    오늘 서정훈 기자는 최근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북측 축구 대표팀을 평양 양갑도 축구장에서 만났습니다.

    이들은 서울에서 만난 남쪽 선수들에 대해서 대단히 호감을 가졌고 그리고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만날 것을 희망했습니다.

    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영수(북한 축구대표 선수): 경기장에서 이천수 선수가 남에서는 축구 1등으로 일러진 것 같습니다.

    같이 중간방어수를 서고 아주 좋은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이천수 선수가.

    ● 기자: 통일축구대회를 치르고 온 북측 선수단이 같은 또래의 남측 선수들에게 느낀 소감은 솔직했습니다.

    오늘 양각도 축구경기장.

    훈련은 우리와 비슷했지만 몸풀기를 끝낸 뒤 자연스럽게 주먹질하며 분위기를 돋우는 장면은 이색적이었습니다.

    통일축구에서 돋보인 활약을 폈던 전 철 선수는 어깨탈골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에서도 남과 북이 다시 한 번 우정의 대결을 벌일 것을 희망했습니다.

    그리고 월드컵 축구대회를 즐겁게 회상하는 데 인색치 않았습니다.

    ● 장정혁(북한 축구팀 골키퍼): 북과 남이 하나로 합쳐지면 더 큰 신화를 이룰 수 있다는 그런 것을 더 절실히 느끼면서 하나 되면 온 세계를 흔들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이 더욱 강렬해졌습니다.

    ● 기자: 월드컵 축구대회는 이곳 선수들에게도 큰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남과 북이 힘을 합치면 더 큰 힘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평양 양각도 축구장에서 MBC뉴스 서정훈입니다.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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