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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김성수 특파원 연결 진행

도쿄 김성수 특파원 연결 진행
입력 2002-09-17 | 수정 20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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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김성수 특파원 연결 진행]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과 일본은 오늘 평양에서 열린 역사적인 첫 북일 정상회담에서 다음 달 국교 정상화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특히 일본인 납치 사건에 대해서는 고이즈미 총리에게 솔직하게 인정하고 또 사과했습니다.

    도쿄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성수 특파원.

    ● 특파원: 도쿄입니다.

    ● 앵커: 북일 수교협상이 2년 만에 다시 재개되는 거죠?

    ● 특파원: 네, 그렇습니다.

    2000년 10월 10일자 끝으로 회담이 중단됐으니까 꼭 2년 만에 재개되는 것입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서명한 공동선언문에서 국교 정상화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이를 위한 교섭을 다음 달에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그 동안 실무협상에서 연내 수교를 목표로 도쿄에서 장관급 회담을 먼저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과거 청산 문제는 배상 차원이 아니라 한일 국교 정상화 때처럼 무상원조 등의 경제협력 방식을 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앵커: 이번 회담에서 일본이 가장 관심을 보인 게 역시 일본인 납치 문제였는데 여기서 김정일 위원장이 거의 이례적이라고 할 만큼 솔직하게 사과했다는 거죠?

    ● 특파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김정일 위원장은 예상보다 훨씬 솔직하게 나왔습니다.

    먼저 공동 선언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또 고이즈미 총리에게 일본이 생사 확인을 요구한 11명 전원의 안부를 전해 줬습니다.

    11명 중 4명은 아직 살아있고 6명은 이미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는 칼기 폭파범 김현희의 일본어 선생으로 알려진 이은혜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특수기관이 일본어 교육과 남한 침투를 위해서 일본인 납치를 했다고 인정하고 책임자를 처벌했으며 솔직히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 우리와 미국으로서는 북한의 미사일 그리고 핵개발 문제가 큰 관심사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합의가 있었습니까?

    ● 특파원: 먼저 김정일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 실험을 내년 이후에도 계속 동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한반도 핵문제 해결과 관련한 모든 국제적인 합의를 준수하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핵문제와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관련 국가 간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김정일 위원장은 미국과의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고이즈미 총리가 전했습니다.

    (김성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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