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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유엔 무기사찰 수용 불구 미 이라크 공격 의지 확고[최창영]

이라크 유엔 무기사찰 수용 불구 미 이라크 공격 의지 확고[최창영]
입력 2002-09-17 | 수정 20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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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유엔 무기사찰 수용 불구 미 이라크 공격 의지 확고]

    ● 앵커: 이라크가 미국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UN의 무기사찰을 무조건 수용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것을 술수라고 일축하며 계속 공격할 뜻을 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창영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이라크가 일단 조건 없이 UN의 무기사찰을 받겠다며 유화적으로 나왔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공식 서한으로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에게 전달됐습니다.

    ● 코피 아난(UN 사무총장): UN 사찰단이 계속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조건 없이 이라크 입국을 허용한다는 결정사항을 보내왔다.

    ● 기자: 미국은 이 제안을 회피전술에 불과하다고 한마디로 잘랐습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사찰의 문제가 아니라 대량 살상무기 제거와 사담 후세인 정권 자체가 문제라고 경고했습니다.

    즉 나름대로의 구상대로 압박 작전을 밀고 나가겠다는 뜻입니다.

    미국은 이미 이라크 내 제공권 장악을 위한 작전에 착수했습니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공습 목표를 이라크 방공시설로 바꾸라고 한 달 전에 직접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 럼스펠드 美 국방장관: UN의 결의를 이행하는데 우리 전투기가 공격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

    ● 기자: 미국은 또 이라크로부터 5,000km 떨어져 있는 영국령 디에르고 가르시아섬으로 B2폭격기 기지의 첫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국제 사회는 일단 이라크의 진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라크로서는 시간을 약간 벌었다는 계산을 할 수 있겠지만 미국은 전혀 기다려줄 태세가 아닙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최창영입니다.

    (최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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