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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은행 가계 대출 200조원 돌파 위험수위[이동애]

은행 가계 대출 200조원 돌파 위험수위[이동애]
입력 2002-09-17 | 수정 20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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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가계 대출 200조원 돌파 위험수위]

    ● 앵커: 가계대출이 양도 또 속도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석 달 사이에 14조원 가까이 늘어서 은행권 가계대출만 2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동애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손정일 씨는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서 3,000만원을 빌렸습니다.

    ● 손정일(서울 서대문구): 금리가 많이 인하돼서 그런지 은행에서도 대출해 주기가 어렵지가 않은 것 같고...

    ● 기자: 은행금리가 떨어지면서 가계대출은 계속 늘어나 8월까지 2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작년 상반기보다 절반 이상 늘었습니다.

    마땅히 돈을 굴릴 데가 없는 은행들의 입장과 은행 돈 빌려서 부동산에 투자하면 대출이자를 갚고도 남는다는 소비자들의 계산이 맞물리면서 특히 주택담보 대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45%에서 올 상반기에는 47%로 상승했습니다.

    최근 석 달 동안 은행이 개인에게 빌려준 돈 14조원 가운데 70%가 주택담보 대출이었습니다.

    ● 주택 담보 대출자: 아파트 담보로 해서 일억 정도 빌려 가지고, 다른 부동산에 투자해 보려한다.

    ● 기자: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경우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 이인실(한국 경제연구원 팀장): 주택가격이 떨어지면 부실이 늘어나서 은행 부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 기자: 오늘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시중 은행장들은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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