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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시 식당 독극물 사건 범인은 식품 납품업자 사촌[정경수]

중국 난징시 식당 독극물 사건 범인은 식품 납품업자 사촌[정경수]
입력 2002-09-17 | 수정 20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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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난징시 식당 독극물 사건 범인은 식품 납품업자 사촌]

    ● 앵커: 2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알려진 중국 난징시 음식점 독극물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이 음식점에 식품을 공급하는 납품업체 사장의 사촌으로 사촌형에 대한 앙심 때문에 저지른 일이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경수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기자: 중국 난징시 음식점 허생위언의 독극물 투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늘 이 사건의 용의자로 이 식당에 식품을 공급해 온 납품업체 사장의 사촌동생 천정핑을 체포했습니다.

    문예보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천정핑은 경찰 조사에서 사촌형이 사건 당일 식당에 공급한 참깨빵 등에 독성이 강한 쥐약을 투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천정핑은 자신이 평소 증오 온 사촌형과 거래하는 허생위언이 장사가 잘 돼 인근의 식당들이 줄줄이 문을 닫은 데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이번 사건으로 모두 1,000여 명이 중독됐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이미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 콩취엔(중국 외교부 대변인): 대단히 엄중한 사건이다.

    경찰이 전력을 다해 수사하고 있다.

    ● 기자: 더구나 천정핑이 살포한 쥐약은 독성이 강해 중독자들 가운데 일부는 뇌와 신경 계통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갈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를 붙잡은 것은 사건 발생 사흘 만입니다.

    이번 사건이 16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사회 전반의 안전을 해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 중국 정부가 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정경수입니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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