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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진단평가시험 논란[지영은]

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진단평가시험 논란[지영은]
입력 2002-09-25 | 수정 200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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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진단평가시험 논란]

    ● 앵커: 다음 달 중순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기초학력진단평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느라 아이들이 과외공부까지 하는 등 부작용이 있어서 반발이 거셉니다마는 교육부는 강행하겠다고 오늘 다시 밝혔습니다.

    지영은 기자입니다.

    ● 기자: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한 학원의 3학년반입니다.

    다음 달 15일로 예정된 학력평가에 대비해 수학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 선우진: 문제집을 풀고 있어요.

    어떤 문제집?

    수학이랑 모든 거 다 들어가 있어요.

    ● 기자: 아이들의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부진한 교정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의도로 계획된 기초학력평가.

    하지만 성적이 매겨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다른 아이들보다 잘 봐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학력평가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새로운 과외공부 대상이 돼 버렸습니다.

    ● 표동훈: 저보다 잘 하는 사람이 많으니까 전 못 볼까봐 떨려요.

    ● 기자: 교육단체들은 이 평가가 지역별, 학교별, 또 학생별 비교수단이 될 것이라는 점을 비판합니다.

    ● 방대곤(전교조 초등위원회 정책국장): 학교 간의 정보는 공개될 수밖에 없을 거고요.

    학교 정보가 공개되는 순간 학교 간의 서열화는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 기자: 일선 교사들도 읽기, 쓰기, 셈하기, 즉, 국어와 수학 중심 평가의 문제점을 언급합니다.

    ● 남조령(초등학교 교사): 부분적인 영역에 치중하다 보면 아이들이 전체적이고 전인적인 교육의 저해가 올 수가 있습니다.

    ● 기자: 시도 교육감들마저도 굳이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해야 하냐며 표범평가를 실시해 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했습니다.

    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상주 교육부총리는 학력평가를 처음 계획대로 강행하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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