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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남북한 선수단 한반도기 앞세워 손잡고 입장[김종경]

남북한 선수단 한반도기 앞세워 손잡고 입장[김종경]
입력 2002-09-29 | 수정 200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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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한 선수단 한반도기 앞세워 손잡고 입장]

    ● 앵커: 오늘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우리 선수단이 입장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대한민국선수단만이 아니었습니다.

    손을 맞잡은 남북한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함께 입장을 해서 하나 된 한민족의 모습을 과시했습니다.

    김종경 기자입니다.

    ● 기자: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한 선수단이 손을 맞잡고 들어서자 6만여 명의 관중들은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로 선수단을 환영했습니다.

    남북 각각 300명씩 600명으로 이루어진 코리아 선수단은 감색 상의에 흰색 하의로 통일된 단복을 입은 채 44개 참가국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입장했습니다.

    개막식 직전 서먹한 첫 만남을 가졌던 남북의 공동기수 황보성일과 리정희는 역사적인 동시입장을 맨 앞에서 이끈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황보성일(남측 기수): 끌어오르는 그런 기분이 있었고요.

    기뻤습니다.

    ● 리정희(북측 기수): 저 역시 기분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조국 통일된 마당이라면 얼마나 기뻤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 기자: 지구촌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북 국가 선수단이 나란히 손을 맞잡은 모습은 화합과 평화라는 대회이념을 가장 극명하게 상징한 장면이었습니다.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북받치는 감동을 함께 했습니다.

    ● 김판재: 가슴이 우러나서 벅차서 일어나서 만세라도 부르고 싶은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 최두문: 하루빨리 통일이 된 조국이 어서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 기자: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한민족의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한 이번 아시안게임은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한걸음 크게 전진하고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종경입니다.

    (김종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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