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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구 개구리 소년 사인 규명 지지부진[윤태호]

대구 개구리 소년 사인 규명 지지부진[윤태호]
입력 2002-09-29 | 수정 200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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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개구리 소년 사인 규명 지지부진]

    ● 앵커: 대구 개구리소년 유골 발견 현장에서는 오늘도 발굴작업이 계속됐습니다.

    타살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집중되고 있지만 경찰은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입니다.

    ● 기자: 금속 탐지기를 동원한 현장 발굴에서 또 탄두 20개가 나왔습니다.

    오래된 빵 봉지 하나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산 정상까지 발굴범위를 넓혔으나 조호연 군의 점퍼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로써 발굴 나흘 만에 현장에서는 시신 5구의 유골과 상하의 4벌, 바지 한 벌, 속옷, 그리고 M-16소총과 M60 칼빈 소총 등의 탄피와 탄두 86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유골의 두개골 1개에서 함몰과 구멍의 흔적이 나타남에 따라 총기 사용과의 연관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골에 대한 육안검사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독극물에 의한 집단피살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소년들이 피살돼 매장된 가능성을 밝히기 위해 처음 발견 당시 유골 위에 있었던 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주변 환경과의 일치 여부를 가리고 있습니다.

    또 당시의 수사 자료와 증언을 현 상황과 대조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 조두원(대구지방 경찰청 수사과장): 도롱뇽 잡으러 간 아들도 있고 또 어떤 아이들은 탄피 주우러 다닌 것도 있었습니다.

    ● 기자: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유골에 대한 정밀감정이 끝나는 3, 4주 뒤에나 일부 의문점이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윤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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