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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 화서면 대형 우박 농작물 쑥대밭[이호영]

경북 상주시 화서면 대형 우박 농작물 쑥대밭[이호영]
입력 2002-09-29 | 수정 200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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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상주시 화서면 대형 우박 농작물 쑥대밭]

    ● 앵커: 풍성해야 할 가을 들녘 때 아닌 우박으로 쑥대밭이 된 곳도 있습니다.

    태풍으로 큰 수해를 당했던 경북 상주지역에 이번에는 엄지손가락만한 우박이 쏟아져 수확기의 사과, 벼 낱알이 거의 떨어져버렸습니다.

    이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새벽 2시쯤, 경북 상주시 화서면과 은청면 등 다섯 개 면지역에 소나기와 함께 엄지손가락 굵기의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우박은 오후까지도 논밭 곳곳에 쌓여 있어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보입니다.

    ● 엄태수(우박 피해농민): 2시부터 시작해서 2시 반까지 내려서 하나도 못 먹어요, 다 망가지고...

    ● 기자: 추수를 앞둔 벼는 이삭이 다 떨어져 줄기만 남았고 다 굵은 사과도 상처투성이가 됐습니다.

    사과 알은 물론 사과 잎도 산산이 부서져 나무에 제대로 붙은 것이 없을 것입니다.

    출하를 불과 보름 정도 앞두고 이처럼 우박을 맞아 농민들의 마음은 더욱 아픕니다.

    ● 김무랑(우박 피해농민): 없어요.

    보다시피 쓸 것 없어요.

    아무 것도 없어요.

    그래서 난감합니다.

    ● 정동식(우박 피해농민): 태풍 때문에 사과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2차로 지금 우박 때문에 이렇게 100% 갔으니 농민들은 어떻게 살아야 됩니까?

    ● 기자: 우박으로 상주지역 5개 면의 이번 피해면적은 350헥타르에 달합니다.

    또 벼와 과수뿐만 아니라 고추와 배추 등 수확기인 농작물은 거의 다 피해를 입었습니다.

    태풍 루사의 피해를 입은 뒤 겨우 정신을 차린 농민들은 때 아닌 우박강타로 엎친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

    (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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