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사람 사람들]국립창극단 왕기석 소리꾼 3형제[최형문]

[사람 사람들]국립창극단 왕기석 소리꾼 3형제[최형문]
입력 2002-09-29 | 수정 2002-09-29
재생목록
    [2002 사람 사람들, 국립창극단 왕기석 소리꾼 3형제]

    ● 앵커: 창극을 지켜온 형제들이 있습니다.

    창극에서 흔치 않은 남자소리꾼들은 왕지석 씨 형제들을 최형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배우들의 걸죽한 입담과 연극을 보는 듯한 몸짓, 대사가 아닌 창을 주고받는 무대는 창극만이 가진 특징입니다.

    우리 소리를 이용한 연극인 창극은 고종 황제 앞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올해로 100년째 그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길지 않은 창극의 역사에서 국립창극단 지도위원인 왕기석 씨 형제 만큼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배우들도 드뭅니다.

    이미 타계한 맏형 기창 씨와 둘째 기철, 자신에 이르기까지 삼형제 모두 우리 창극의 주연급 남자 소리꾼이었습니다.

    ● 왕기석(국립창극단 지도위원): 놀러 왔다가 저희 스승님을 만나 가지고 길로 바로 소리계에 입문을 하고...

    ● 기자: 평생을 창극무대에서 경쟁자로 때로는 따뜻한 선후배로 살아온 이들 형제들에게는 서로가 서로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입니다.

    ● 왕기철(국립창극단): 동생이 참 연기를 잘 합니다.

    소리도 잘 하지만...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비교보다도 물론 다 욕심은 있겠지만 많이 동생한테 얻으려고 했죠.

    ● 기자: 다음 달 있을 전통창극 다섯바탕전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는 형제들.

    창극계의 원로들과 선후배 소리꾼들이 모두 참여하는 이번 공연이 창극 100년사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 인터뷰: 우리 젊은 단원들은 그 쓰임 예술도 좀 배우고 그 혼도 좀 배우고...

    ● 기자: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묵묵히 지켜온 왕 씨 형제들은 우리 문화를 지키는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최형문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