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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남 이봉주 북 함봉실 아시안게임 마라톤 우승[김태석]

남 이봉주 북 함봉실 아시안게임 마라톤 우승[김태석]
입력 2002-10-14 | 수정 200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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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달이 만만세]

    ● 앵커: 오늘 폐막식 직전에 대미를 장식한 남자마라톤에서 이봉주 선수가 우승하면서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어제 여자마라톤의 함봉실, 오늘 남자 마라톤의 이봉주 이렇게 남과 북이 마라톤을 모두 제패하는 의미 깊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김태석 기자입니다.

    ● 기자: 적어도 오늘은 그의 적수가 없었습니다.

    레이스 초반 서너 명과 함께 선두를 달리던 이봉주는 20km 지점에서 무리를 박차고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km 이상의 독주가 계속됐습니다.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를 독려했고 그는 다른 선수들과의 차이를 더욱 벌렸습니다.

    마침내 결승점인 아시아드 주경기장.

    모든 관중이 일어서 마라톤 영웅을 맞이합니다.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는 순간, 2시간 14분 4초, 좋은 기록은 아니었지만 25도의 더운 날씨와 강한 바닷바람을 이겨낸 투혼의 결과였습니다.

    ● 이봉주: 선수측에서 나가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제 페이스대로 나간다고 생각하고 제 페이스 잡아 가지고 나갔습니다.

    ● 기자: 이봉주의 우승으로 우리 남자마라톤은 지난 90년 북경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연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또 어제 여자 마라톤에서 우승한 북쪽의 함봉실과 함께 코리아 봉봉남매가 마라톤을 휩쓸면서 통일아시아드라는 이번 대회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입니다.

    (김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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