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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 중국 꺾고 아시안게임 20년만의 우승[전봉기]

한국 남자 농구 중국 꺾고 아시안게임 20년만의 우승[전봉기]
입력 2002-10-14 | 수정 200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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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한풀었다]

    ● 앵커: 오늘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남자 농구 결승에서는 우리나라가 극적으로 중국을 꺾고 20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배드민턴에서도 남녀복식을 석권하면서 우리나라는 역대 최다인 금메달 96개로 종합 2위를 확정했습니다.

    전봉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마지막 종료 휘슬이 울리고 믿기지 않은 승리에 선수들은 가슴 벅차기만 했습니다.

    연장혈전 끝에 거둔 스코어 102:100의 승리.

    야오밍 등 중국의 장신벽에 끌려다니던 우리팀은 가드 김승연의 재치있는 경기운영으로 마지막 4쿼터에서 점수차를 좁혀나갔습니다.

    종료 직전 현주엽의 극적인 동점슛이 터지며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서장훈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은 우리나라는 이후 역전을 허용치 않으며 감격의 승리를 엮어냈습니다.

    ● 서장훈(농구 국가대표): 좋지 못한 게임도 보여드리고 그래서 상당히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에 금메달 따게 돼서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 기자: 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정확히 20년 만에 우리 농구는 이곳 부산에서 다시금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습니다.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치며 체육관을 메웠던 관중들에게는 더없는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 김진(농구대표팀 감독): 선수들이 집중력을 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 부분이 끈기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기자: 배드민턴에서는도 값진 승리가 이어졌습니다.

    유용성이동수조에 이어 라경민-이경원조까지 우리 팀은 남녀복식을 휩쓸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폐막일인 오늘 하루 4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역대 최다인 금메달 수 96개를 기록하며 종합 2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정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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