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긴급 의원총회 전용학 의원 한나라당 입당 비난[연보흠]

[강력 반발]

● 앵커: 두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서 민주당과 자민련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도 파행을 빚었습니다.

연보흠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낮 전용학, 이완구 두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국회 대정부 질문을 거부하고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가 배신자를 아무리 많이 끌어들여도 지지율을 높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 한화갑(민주당 대표): 대통령 후보로서 어떻게 하면 권력을 잡느냐, 진짜 하늘이 두쪽나도 권력을 잡고 말겠다는 이런 것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 기자: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도 민주당은 후보단일화파를 중심으로 한 추가 탈당설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는 내일 모임에서 집단 탈당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고 원외지구당 위원장 8명은 내일 탈당을 선언합니다.

노무현 후보측은 전용학 의원의 명분 없는 탈당으로 후보 단일화파의 입지는 오히려 좁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민련은 올 것 왔다는 분위기 속에 연쇄 탈당으로 당이 와해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 선수를 빼앗긴 정몽준 의원측은 이번 사태가 의원 영입작업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