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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고추 군납 비리 육 해 공군 줄줄이 뇌물 상납[이정희]

불량고추 군납 비리 육 해 공군 줄줄이 뇌물 상납[이정희]
입력 2002-10-14 | 수정 200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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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줄이 뇌물상납]

    ● 앵커: 불량 고춧가루 군납 비리를 수사중인 경찰은 농협관계자는 물론 군 간부와 군무원 등 내부에도 뇌물이 뿌려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육군, 해군 관계자에게 골고루 뇌물을 상납한 겁니다.

    안동 이정희 기자가 취재합니다.

    ● 기자: 군납 농협인 경남 창원농협 직원이 갖고 있던 군 뇌물장부입니다.

    국방부 품질관리소 조 모씨 300만 원, 해군 모 부대 출납관 30만 원, 모 군수지원단 급양대장 110만 원, 경찰은 이 장부를 근거로 경남북 일대의 육해군 4개 부대 관계자 8명에게 4,500만 원의 뇌물이 상납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반인 신분의 국방부 품질관리소 관계자 1명은 군 수사대의 협조를 얻어 추적하고 있습니다.

    ● 변인수 수사과장(경북 청송경찰서): 불량고추가루가 군납되면서 농협, 군부대 관계자들에게 광범위하게 금품이 살포되었습니다.

    ● 기자: 지금까지 고추가루 군납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농협직원과 전직 군 간부 등 모두 6명입니다.

    경찰은 현직 군 간부와 군무원 등 7명은 혐의사실을 군 헌병대로 이첩하고 큰 수사는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군납비리의 핵심 인물인 허 모 씨를 해외로 놓쳐버리는 바람에 강원 지역 군납 농협과 군부대 간의 비리사슬은 전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또 농협중앙회 등 상급 기관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아예 손도 대지 못해 반쪽자리 수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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