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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후세인 재신임 투표 앞두고 지지 열기 반미 열풍[이진숙]

이라크 후세인 재신임 투표 앞두고 지지 열기 반미 열풍[이진숙]
입력 2002-10-14 | 수정 200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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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통 후세인 물결]

    ● 앵커: 대량살상무기를 둘러싸고 미국의 전쟁 위협을 받고 있는 이라크에서는 지금 사담 후세인에 대한 지지가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비례해서 반미 감정도 높습니다.

    이진숙 기자가 바그다드 현지의 표정을 전해 드립니다.

    ● 기자: 미국이 전쟁을 위한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에서도 곳곳에서 전쟁의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내일로 예정된 사담 후세인 재신임 투표를 정권 강화를 위한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이번 투표에서도 그에 대한 지지율은 물론 90%를 훨씬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공건물은 물론 거리의 자동차에도 지도자 사담에게 예스표를 던지자는 구호가 붙어 있습니다.

    바그다드 중심부에 있는 한 여자중학교.

    ● 인터뷰: 우리 모두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 기자: 관이 주도하는 지도자에 대한 열기보다 더 뜨거운 것은 반미감정입니다.

    ● 라냐 몬디르(12세): 부시는 우리의 적이다.

    어린이 등 죄없는 사람들을 많이 죽였다.

    ● 기자: 사담 후세인 스티커를 가슴에 단 이 학생들은 조그만 자극에도 반미구호를 외치며 즉석 시위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부시야, 부시야 잘 들어라.

    우리는 사담을 사랑 한다.

    ● 기자: 이라크 정부는 100%에 가까운 지지율을 미국의 공격에 대한 방패로 삼고자 하지만 이라크 국민들로서는 투표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 보임으로써 전쟁을 피할 수 있다면 이것이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의 표정 뒤에 숨은 진실입니다.

    바그다드에서 MBC뉴스 이진숙입니다.

    (이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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